요즈음은 어디를 가도 두세 사람이 마주 앉으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개솔린 값에 등골 빠진다는 이야기뿐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서민경제가 무너진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슬금슬금 올라가는 개솔린 값은 내려올 줄 모르고 앞으로도 계속 올라갈 것이라는 경제 전문가들의 소리가 적지 않은 심적 부담이 되고 있다. 개솔린 값이 모든 물가의 인상을 가져와 마켓에 가서 장을 보기가 겁이 날 정도이다.
결국 불평 불만하지 말고 차를 안 쓰면 그만이지 않겠느냐는 공론에 부딪혀 보건만 남가주에 사는 한 자동차 없이 생활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정세 불안, 석유수출 기구의 농간, 정유사의 폭리, 중국의 과소비가 지구촌 사람들을 고유가에 시달리게 하고 있다고 한다. 고유가로 다소나마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개솔린 공해를 줄이는 효과는 있겠으나 내 발등에 떨어진 불똥을 어찌하겠는가. 기름 값에 가정 경제가 조이고 있다.
이제는 고급 승용차의 운행을 자제하고 실리 위주의 소형차로 출퇴근하는 등 근검 절약하는 방법밖에는 도리가 없다.
가까운 거리는 차를 세워두고 걷고, 장거리를 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중동에 평화가 찾아와 테러가 없는 지구촌이 되고, 대체 에너지 개발이 급속도로 이루어져 맹물로 가는 자동차를 탈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고대한다.
임근만/플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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