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했다. 그러나 지금도 그 말이 신빙성이 있는지, 얼마나 현실에 적용이 되는지는 의문이다.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은 정과 인내와 숙명으로 살아가던 시대의 말이지 지금은 다르다. 요즘 시대의 부부는 서로에게 매너 있게 대해야 하며, 경제와 비전의 제시가 있어야 부부간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가정보다 개인이 더 중요시되고 서로간의 자존심이 더 중요시되는 세태이다. 공동체로서 가정을 중시하고 가정에 대한 의무를 어떻게 지켜나가야 하는 가에 있어 너무 소홀하다. 그래서 요즘 주위에서 흔히 듣는 얘기가 “누구누구가 이혼했다”는 말이다.
이혼해서 몇년은 자기 인생을 찾은 것 같지만 먼 훗날에 그들을 보면 그때 내가 참아야 했었는데 하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후회하면 이미 늦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살려면 서로 마음을 맞춰가야 한다.
부부 싸움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정도의 문제이며 먼저 양보하는 쪽이 승리자요 지는 것이 곧 이기는 것이다. 양보와 이해로 서로 덮어주며 살아도 짧은 것이 인생이다. 서로 믿고 살다 보면 금방 50이요, 60을 바라본다. 내가 싸운 날보다 서로 고생한 날이 많구나 생각을 하면 이제는 서로 빙그레 웃게 된다.
살아도 살아도 100% 완전하게 만족할 수 없는 것이 부부의 관계이다. 내가, 때로는 속아주는 바보가 되며 양보하고 이해하며 살았으니 지금 이만큼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다.
김 용/LA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