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지역 한인사찰.부처님 오신날 봉축 관불의식, 연등점화, 제등행렬
불기2550년 부처님 오신날(5일)을 앞두고 북가주지역 한인사찰에서는 30일 관불의식과 제등행렬, 연등점화, 연꽃만들기등 다양한 봉축행사를 열고 부처의 자비광명이 온누리에 비추기를 기원했다.
샌프란시스코 여래사는 평소보다 많은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11시부터 봉축법회를 열었다. 추교학 거사 사회로 열린 봉축관불의식은 삼귀의로 시작,찬불가, 신진휴 신도회장의 봉축사, 오미옥 보살의 발원문 낭독,부처에 헌화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특별 초청을 받은 스리랑카의 반테 실라위말라(Bhante Seelawimale)스님은 “계(戒)정(定)혜(慧)”를 주제로 한 법문에서 “계율을 잘지키면 요동치던 마음이 안정되어 사물을 있는 그대로 판단할 지혜가 생긴다”고 말했다. 동호스님(버클리대 불교학박사과정) 통역으로 법문을 한 반테스님은 현재 버클리의 연합신학대학원(GTU) 교수로서 초기불교를 36년째 강의하고 있다. 여래사 수원주지스님은 부처님은 ‘중생들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시려고 이땅에 오셨다”고 말했다. 또 수원스님은 “부처는 우리중생들의 고통을 구제하고 불성을 깨달아 참된 삶, 진리의 삶을 살게 하려고 이땅에 오셨다”고 말했다.
30일 오전 11시 서니베일 정원사(지도법사 지연 스님)와 산타클라라 대승사(지도법사 정윤 스님)에서도 각각 관불의식을 거행했다. 정원사의 지연 스님은 법회에서 “목욕은 스스로 할 수 있지만 관욕은 스스로 행하거나 자의적으로 행할 수 없는 것이다”라며 “관욕식을 통해 번뇌망상과 지난날의 잘못을 씻고 불자들이 새롭게 태어날 것”을 발원했다. 또 산타클라라 대승사의 정윤 스님도 봉축 발원을 통해 “불기 2550년을 맞아 성실하게 일하고, 가정에 충실하며 사회에 봉사하는 생활인으로서의 불교를 닦아나가자”고 강조했다.이날 저녁 정원사와 대승사에서는 연등 점화식과 제등 행렬도 거행했다.
이날 거행된 북가주지역 각사찰의 봉축 내용을 사진을 통해 소개한다.
<손수락• 정태수•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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