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잘하는 영주권자 시민권 빨리 준다” “시민권자만 메디칼 수혜” …이런 제목의 기사가 신문을 장식하는 요즈음 ‘영어 한국어 가능한 사무원’구인 광고를 내보면 모집이 몹시 어렵다. 합법적인 신분으로 한글 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문의 전화하는 사람은 유학생이나 불법 체류 신분의 사람들뿐이다.
이제는 이민 1세대 세상이 아니고 최소 1.5세대가 한인사회를 장악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룸살롱 호스테스도 영어 못하면 구박받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적어도 미국 최대의 한인회인 LA 한인회 회장 정도면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나설 때이다. 연말 파티 인사나 다니고 한국 정계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형 한인회장 시대는 1900년대까지로 마감해야 한다.
“술 판매 금지 노인들 이겼다” “관광 가이드 ‘무임금’심판대 올랐다”는 기사들을 보면서도 이런 일들에 한인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영어 하는 한인회장이 절실히 필요하다. 한인회장 선거는 공탁금보다 영어 수능시험을 치르고 후보 등록을 했으면 한다.
민택구/글렌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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