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는 재외 국민 중 최다수의 한국인이 모여 사는 곳이다. 그래서 LA는 한국 이민자 일번지일 것이다. 그러니 만큼 LA 한인회장은 한인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한인회장이 되면 한인사회를 대표해 미국 주류 사회 인사들을 만나야 할 기회도 자주 있을 것이다. 그럴 때 한인회장이 학력으로나 경력으로나 존경받을 수준이라면 주류 사회 인사들도 속으로 한인들을 무시하지 않고 그만큼 인정을 할 것이다. 이번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과연 주류사회로부터 존경받을 수준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한인회장은 돈이 있다고 나오는 자리는 아니다. 아무리 한인회장 출마에 자격 제한이 없다고 해도 겸손히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기 분수를 알고서 출마해야 할 자리이다. 자기 분수를 모르면서 겸손하지 못하고 성숙하지 못한 이가 한인회장이 된다면 얼마나 자기 교만에 빠질 것인가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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