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어느 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느냐고. 열심히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돈 구경을 할 수가 없단다.
옛날 중국 청나라 말기에 호설암 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열살 때부터 점포에서 하인으로 일을 해야 했다. 그러나 나중엔 중국 상계를 주름 잡았으며 황제로부터 고위 관직도 받았고 자금성까지 드나들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요즘 세계의 경제를 주름잡는 중국 상인들은 그의 성공철학과 치부의 법칙을 열심히 배운다고 한다.
호설암은 말년에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비결을 기록으로 남겼는데 그가 첫번째로 꼽은 법칙은 자신감이다. 내가 아니면 누가 해낼 수 있을 것인가, 나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라는 자신감이 있어야 모든 것을 총동원해 전력투구 할 수 있고 위기 앞에 좌절하지 않게 된다고 썼다.
두번째는 용의 꼬리가 되느니 뱀의 머리가 되라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 능력에 맞는 일을 해야 한다며 호설암 자신은 체질에 맞지 않는 관리보다 자기가 주인이 되어 결정권과 책임을 갖는 자기 사업을 택했다. 세째는 절대로 중도에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예 안 한다면 모를까 한 번 하기로 작정했으면 끝까지 제대로 해내야 하고 실패냐 성공이냐는 그 다음의 문제라고 했다.
내가 지금 처한 환경이 너무 보잘것없다고 한탄할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그 환경을 바꿔보려는 노력을 하란다. 그런 노력을 하는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당연한 보상이 성공이라면서.
부자가 되는 법칙이라는 게 무슨 요술 방망이라도 있어 휘두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열심히, 성실히 일 하는 것만이 정도라는 것이다.
우리가 툭하면 찾는 운에 대해선 일체 언급이 없으니, 운이 없어 성공을 못했다는 핑계는 댈 수가 없게 생겼다.
오영숙 부동산 중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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