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부모의 분신이며 축복의 선물이기도 하다. 최근 며칠 사이로 연달아 발생한 살인사건의 가해자가 아버지였다니 하늘도 경악할 일이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가 아니다. 부모는 자녀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보호하고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관리자일 뿐이다. 이번 사건들이 부부싸움으로 인한 가정불화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 더욱 가슴을 아리게 한다
부부란 같은 목적을 향하여 평행선을 그리며 살아가야 하는 사회적인 계약으로 묶여진 책임의 관계이다. 그러므로 상호간에 단점은 서로 보완해 가며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때 부부 사랑은 유지되고 갈등은 해소될 수 있다.
사업 실패로 고민하는 남편에게 생활비와 양육권, 이혼을 강요하며 일방적으로 몰아세울 때 탈출구를 잃은 남편들은 갈 곳이 없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을수록 부부가 같이 해결책을 모색하며 침착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정신무장만 되어 있으면 살아갈 길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 막노동을 해서라도 생계를 이어갈 때 아내는 남편을 고마워할 것이고 자녀들은 아버지를 존경하며 올바르게 성장할 것이다.
부부 싸움으로 인하여 가정불화가 생기면 희생양은 바로 자녀들이다. 싸움이 빈번한 가정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학교에서 교사들이 먼저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얼굴 표정에서 나타나고 행동으로 보인다는 사실이다.
부모는 자녀들의 거울이다. 언어와 행동 표정까지도 은연중에 보고 배우는 아이들 앞에서 우리모두는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 것인가. 비정한 아비 손에 죽어간 아이들의 명복을 빈다
박 안젤라
수필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