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이면 크고 작은 교회에서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린다. 작게는 몇 10명으로부터 많게는 몇 천명에 이르기까지 숫자도 다양하고 교회시설이나 규모도 다양하다.
어느 교회든 밀폐된 건물 내에서 예배를 본다. 그리고 예배 시간에는 대부분 외부와는 연락을 끊고 오로지 예배에만 집중하는 것이 상례이다. 그럴 때 갑자기 지진 같은 천재지변이 일어났다고 가정하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출구로 몰리고 정전이 되면 어둠 속에서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어린이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울고불고…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은가.
요즘 부쩍 자연 재해가 자주 일어난다. 미 중부지방을 휩쓸고 간 토네이도, 홍수, 우리의 뇌리에 항상 불안요소로 잠재해있는 지진 등 자연 재해뿐 아니라 테러에 의한 폭발, 예상치 못한 총기 난사, 화재 등 모든 재앙이 교회에도 닥칠 수 있다. 그런데도 대부분 안전문제에 무관심 하다. 그 무관심이 재앙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우리 교회는 안전한가, 안전 관리 시설은 완벽한가, 안전 관리 체계가 조직화되어 있는가, 재해 대책반은 조직되어 있는가 등을 따져봐야 하겠다.
교회자체의 대책도 필요 하지만 주위 이웃을 위한 대책도 중요하다 어려울 때는 교회가 그 봉사의 선봉에 서야 하기 때문이다. 유비무환이라고 했다. 철저히 준비하고 훈련하는 것만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어느 교회를 둘러보아도 방범 알람 시설은 대부분 잘 갖추었으면서도 안전관리 시설은 소홀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한다.
제봉주/다이아몬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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