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기사를 보니 “좌절감에 빠진 가정 도움 줄 곳은 교회뿐”이란다.
누가 4월을 잔인한 달이라 했던가. 특별히 사순절을 지나면서 터진 가정들의 사건들을 보면서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 왜 아버지들이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나. 지금 우리 가정은 괜찮은가. 바로 이런 현실 속에 대안은 무엇인가.
얼마전 한국의 정치적 현실을 말하면서 그 대안은 오직 교회밖에 없다는 말을 들었다. “교회는 뭘 하고 있는가?” 물으면 뭐라 할까.
우리 선조들은 지금의 10분의1도 안 되는 교인을 가지고 3.1운동을 잘 하지 않았는가.
지금 우리민족에게 단군의 홍익사상은 전설이야기이고, 동학운동도 빛 바랜 운동이라면 그래도 피부에 와 닿는 전국적 해방운동은 3.1운동이고, 그 정신이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것이고 교회가 이 일을 주도해 나갔다.
왜 교회가 힘이 없다 하는가. 예수님의 생명이 살아있는 교회, 주님의 사랑이 풍성한 가정, 주께서 다스리시는 성도가 되면 못할 것이 없다.
교회여, 잠에서 깨어 일어나자. 부활의 주님이 숨쉬게 하자. 아버지들로 말할 기회를 주게 하자.
우리의 가정은 아직도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곳이다. 부활의 주님이 살아 계신 평화로운 가정과 사회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한기형
남가주 기독교
교회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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