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탈선의 예방과 대책 세미나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한영호 목사의 강의를 진지하게 듣고 있다.
나눔선교회 한영호 목사 ‘자녀 탈선예방’ 세미나에서 지적
한미가정상담소 주최
좋은 학군과 안전한 부유층 주거지역에 살면 마약중독이나 갱 문제 등 자녀의 탈선 가능성이 낮다는 통념은 잘못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3일 한미가정상담소(소장 김선영)에서 열린 ‘자녀 탈선의 예방과 대책’ 세미나에 강사로 참석한 한영호 나눔선교회 목사는 이같이 지적하고 “LA보다는 오히려 OC의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고 밝혔다.
한 목사는 “최근 선교회에 문의해 온 학부모들의 거주 지역을 분류해 보면 팔로스버디스가 가장 많았고, 전체적으로 OC의 비중이 훨씬 크다”면서 “좋은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백인이 많은 부유한 동네에 산다고 자녀의 탈선 위험이 꼭 낮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마약은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풍족한 물질적 환경은 제공하지만, 실질적인 가정교육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히려 탈선의 위험이 커진다는 한 목사의 분석이다.
한 목사는 “자녀의 탈선을 막기 위해서는 공부와 교육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 인격과 성품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아이를 전부인 것처럼 떠받드는 가정 교육이 결국 자녀를 수렁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자녀에게 한국어를 제대로 가르치던지, 부모가 영어를 제대로 배워 아이들과 제대로 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마약에 빠지는 것을 막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약 중독자 재활기관으로 10년을 맞은 나눔선교회는 현재까지 544명의 한인들이 거쳐갔다. 연령도 12~72세, 직업도 변호사, 의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이 선교회에서 치료를 받은 대학생의 33% 이상이 UC계열 학생이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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