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현수씨
‘언어, 문화적 갈등 그림으로 부각’
1212 갤러리, 3월18일까지 전시
추상화 작가 박현수씨의 개인전 리셉션이 18일 저녁 벌링게임 소재 ‘12/12 갤러리에서 열렸다. ‘커뮤니케이션’ 이란 주제로 이날 유화 40여점을 전시한 박현수씨는 미국사회에서 누구나 겪는 언어적, 문화적 갈등을 그림으로 부각시켰다며 ‘대화’라는 주제의 의의를 설명했다.
작품을 활동을 펼치다보니 기본적인 틀에서 보다 자유롭게 필기체 형태로 변형 된 듯 하다며 이날 자신의 작품들을 자평한 박씨는 ‘리듬’이란 제목의 콩의 나열, ‘쌍둥이’란 제목의 달걀 모형의 유화 등의 작품을 설명했다. 미술에서 리듬을 중시한다는 박씨는 밝은 바탕에 검은 콩을 크기별로 나열, 자연속의 리듬을 표현했으며 ‘쌍둥이’에서는 같은 형태의 두개의 다른 그림을 통해 남북 분열을 상징했다. 남과 북은 다른 소리를 내는 다름사람들이 살고있지만 사실은 멀리서 볼때 같은 형태를 하고 있는 동질속의 하나라며 통일의 의지를 표현했고 ‘자연’등의 작품에서는 나무와 나무뿌리등이 한데 어울려 조화를 이루는, 미니멀니즘과 추상화가 어울린 새로운 작풍을 추구하고 있다.
이날 리셉션에는 추상화가 최정씨를 비롯 중견작가 유영준, 산드라 리, SF 미술인 협회장 원미랑씨등 1백여 명이 참석, 박씨의 전시회를 축하했으며 스케일있는 박씨의 작품에 찬사를 보냈다.
박씨의 작품을 유치한 1212 갤러리의 관계자들은 박씨의 작품을 보고 한눈에 가능성을 엿봤다고 찬사를 보내고 박씨의 작품뿐 아니라 한인들의 미술에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며 앞으로 적극 후원할 것을 약속했다.
중대 회화과, 대학원을 거친 박씨는 자연을 소재로한 추상화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만남을 독특한 시각으로 표현, SF 아트 인스티트튜에서 장학생으로 학업을 마친 바 있다. 박씨의 작품은 오는 3월18일 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 ‘12/12 갤러리’(1212 Donnelly Ave. Berlingame) (415)846-0461, (650)342-1222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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