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호주서 출발 샌디에고 인근 공항 착륙하다
소유주 켓첨 시의원·투자뱅커… 탑승객 전원 숨져
아이다호주를 떠나 칼스베드로 오던 쌍발엔진 경비행기가 24일 새벽 맥클란-팔로마 공항에 착륙하다 추락, 불길에 휩싸이면서 타고 있던 4명이 모두 숨졌다.
연방항공청이 이날 발표한 바에 따르면 추락한 세스나 560 사이테이션 제트기는 아이다호주 하일리 공항을 이륙하여 새벽 6시40분께 목적지인 맥클란-팔로마 공항에 도착했으나 활주로 끝의 구조물과 공항 창고건물과 연달아 충돌했다.
추락 직후 비행기에서는 불길이 치솟았으며 조종사를 비롯한 탑승객 4명은 전원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추락지점 근처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지상 근무요원 한 명은 다치지 않았다.
사고가 난 공항은 샌디에고에서 30마일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주로 민간비행기와 비즈니스 제트기들이 이용하고 있다. 또 아메리칸 웨스트 익스프레스와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 항공사가 통근기를 띄우고 있다. 이날 사고가 난 후 공항은 모든 비행기의 운항이 중단되었다가 정오께 정상운항을 재개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연방항공청과 전국 교통안전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파견했다. 아직까지 숨진 4명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당시 현장 부근에 있거나 지나던 목격자들은 문제의 제트기가 위험스럽게 빠른 속도로 활주로를 향해 접근했으며 곧바로 폭음과 불길이 치솟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 제트기는 아이다호주 켓첨의 고우십 에어 LLC로 등록되어 있으며 소유주는 켓첨에 거주하는 깁 넬슨과 스티브 사프란으로 되어 있다. 사프란은 이번 달에 켓첨 시의원으로 임명되었으며 넬슨은 미국 스키와 스노보드팀 재단의 이사이며 투자 뱅커로 알려져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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