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사교육 조장’ 반발 진통 예고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영어 교과 수업이 2008년부터는 1학년으로 2년 앞당겨진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오히려 영어 사교육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 시범실시 및 시행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또 이르면 2008년부터 각급 학교에 9월 학기제가 도입되는 등 학제(學制)도 일부 개편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재정경제부 노동부 등 20개 부처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국가인적자원개발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초등 영어 교육 확대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16개 시ㆍ도교육청별로 연구학교 1개교씩을 선정, 초등 1~2학년 대상 영어 교과 수업을 시범도입한 뒤 2008년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학령인구 및 생산가능인구 감소, 인력의 국제 이동 가속화 등 급변하고 있는 사회환경 변화에 맞춰 내년까지 ‘6(초등)_3(중)_3(고)_4(대)제’ 학제를 조정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08년부터는 9월 학기제 도입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인천, 부산_진해, 전남 광양 등 3개 경제특구와 제주국제자유도시 초등학교에서는 수학과 과학 교과를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 몰입교육’을 2008년부터 시범실시한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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