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상담소 등 중국영사관 앞 단식·촛불시위
LA의 진보적 시민단체가 지난 1월 홍콩에서 개최된 WTO각료회의에서 불법시위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이들에 대한 조속한 석방을 기도하는 단식 투쟁을 벌였다.
남가주한인노동상담소(KIWA)와 한국청년연합(YKU) 등 4개 단체 20여명은 10일 정오 중국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콩 검찰에 기소된 이들에 대한 첫 번째 공판이 끝나는 11일 새벽 1시까지 단식 투쟁 및 촛불 시위를 펼친다고 밝혔다.
한인 등 12명이 참가한 이번 단식 투쟁은 한국의 한국민중투쟁단 등 세계농민회에서 전세계 진보단체에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하루 앞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지역에서도 시위가 동시 다발적으로 펼쳐졌었다. 검찰에 기소된 반세계화 시위대는 지난 5일부터 석방이 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을 벌인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열린 반세계화 시위에 참가했던 한국체험교육프로그램의 김현숙씨는 “비인간적인 WTO에 반대하는 시위는 불법이 아니다”며 “불법집회란 혐의로 기소된 이들이 즉각 석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대는 중국 영사관 앞에서 시위대 석방을 외치며 피켓팅을 펼치기도 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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