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시 범죄하락을 발표하며 지속적인 방범노력을 다짐하고 있다.
비아라이고사, FBI자료 근거 제시
전국 10도시 비교 샌디에고 제쳐
범죄발생률 1년사이 27% 줄어
LA시가 안전해지고 있다.
5일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 윌리엄 브래튼 LA경찰국장 등 시 공직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100만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전국 10대 도시들 간 비교에서 LA시가 샌디에고를 제치고 두 번 째 안전한 도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LA경찰국(LAP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A시에서는 인구 1만명 당 191건의 강력 범죄가 발생했다. 인구대비 강력 사건 발생비율 대도시 간 비교에서 1만명 당 128건의 강력 사건이 발생한 뉴욕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수치다. 샌디에고는 LA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텍사스 달라스는 1만명 당 427건의 강력 범죄가 발생해 ‘가장 위험한 대도시’란 오명을 쓰게 됐다.
경찰국이 제시한 자료는 연방수사국(FBI)이 해마다 공개하는 전국 범죄 발생 조사서를 토대로 마련됐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FBI의 최종 평가서는 올해 중순쯤 나오지만 일찍 자축하는 것이 성급한 행동은 아니다”며 “지난 1959년 이후 LA시가 이처럼 안전해진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시내 범죄 발생률을 보면 지난 한해동안 LA시에서는 이전 해보다 무려 27% 정도가 감소한 적은 수의 범죄가 발생했다. 범죄별 비교를 보면 살인사건 -6.0%, 강간 -16.3%, 강도 -4.1%, 중폭행 -40%가 각각 감소했다.
한인타운을 관장하는 윌셔, 램파트 경찰서가 각 30.8%, 26.7%의 강력 범죄 발생 하락률을 기록, 경찰국 산하 19개 경찰서 비교 순위에서 6위와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 밸리 한인 거주지역을 담당하는 데본셔 경찰서는 8위를 차지했다.
LAPD 산하 경찰서중 범죄률 하락이 가장 높은 곳은 풋힐 경찰서였고, 가장 저조한 범죄율 하락을 보인 곳은 하버 경찰서로 나타났다.
LAPD는 뚜렷한 경찰력 증원 없이도 범죄 발생률이 하락하고 있는 원인을 효율적인 경찰력 운영으로 뽑았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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