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독살한 뒤 보험금으로 가슴 성형수술을 하고 방탕하게 생활해온 30대 여성이 범행 3년여만에 덜미를 잡혔다.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고 검찰은 토드 섬머(당시 23세)를 살해한 혐의로 신시아 섬머(32)를 기소했고 법원은 4일 첫 공판을 시작했다.
미 해병대 하사였던 토드는 여러 날 구토 증세를 보인 끝에 2002년 2월18일 사망했고 군부대측은 검시 결과 사인을 심장마비라고 결론지었다.
토드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이와 이전 남편의 아이 3명 등 4명의 아이를 키우던 신시아는 사건이 매듭지어지자 곧 새 남자친구와 함께 플로리다로 이주했다.
하지만 해군 범죄수사국은 “토드가 일주일 동안 헛구역질을 하며 토했다”는 신시아의 진술과 토드 사망 후 신시아가 시끌벅적한 파티를 열었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 5,400달러를 들여 가슴확대 수술을 한 점 등을 수상히 여기고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당국은 토드의 사체부검 결과를 재검토한 끝에 비소에 중독됐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결국 지난해 11월말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에서 살고 있던 신시아를 체포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신시아는 토드 명의로 매달 1,900달러를 불입하며 25만달러 이상을 탈 수 있는 보험에 가입했다.
그녀는 또 플로리다로 이주한 뒤 유료 인터넷 성인 사이트에 가입해 데이트를 즐기는 등 방탕한 생활을 했고 빚더미 속에서 아이 4명을 양육하는데 늘 불만을 터뜨렸다. 샌디에고 검찰의 로라 건 부검사장은 “이제껏 봐온 피의자 가운데 신시아는 가장 냉혈한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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