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숨겨진 내면을 속속들이 반영하는 사건과 사고. 2005년 한해도 각종 강력사건과 대형사고가 터져 나오며 피해자와 가해자는 물론 그 가족들의 마음까지도 아프게 했다. <주요 사건일지 오른쪽 표 참조>
10명이 넘는 한인이 범죄의 피해자로 목숨을 잃었고, 그보다 더 많은 한인들이 자동차사고 등 각종 사고로 가족 곁을 떠나갔다. 특히 타인종이나 갱단원에 의한 사건뿐 아니라 복잡하게 얽힌 가족간의 애증을 반영한 사건도 많았다.
2월 풀러튼에선 고교생이 중학생을 공원에서 밀쳤는데 숨지면서 교내 학생간 ‘돈 상납 강요’라는 사회 이슈로 연결됐고, 4월엔 애인관계의 남자가 여자친구를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
7월 들어선 폰태나의 한인 남성이 치매에 걸린 안사돈을 살해하고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해 치매노인 가정의 고통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8월엔 유아가 숨지면서 한인 베이비시터가 살인혐의로 입건됐는가 하면, 11월 들어선 유학생 남편이 칼에 찔려 사망하고, 부인이 체포됐다가 석방되면서 다양한 뒷말을 낳기도 했다.
■2005년 한인사회 발생 주요 사건
일시 개요/정황(비고)
1/12 한인타운 길거리 총격 한인남성 추모씨 중상
1/29 노래방 아르바이트생 유학생 이충호씨
베트남계 갱단원에 의해 피살(용의자 3명 체포)
2/05 풀러튼 공원에서 고교생 자슈아 강군에 의해
중학생 유진 김군 치사
3/15 카지노행 버스 참사(50명 중경상)
3/21 리알토 부인 장기감금 혐의 남편 체포
(무혐의 석방)
4/13 놀웍, 이세환씨 애인 비비안 이씨 살해(재판중)
4/10 C플러스 투자사기 찰리 이 애리조나서 체포
(혐의 인정)
4/24 캄보 리커스토어 김상연씨 강도살해
(흑인용의자 2명 체포)
4/26 리알토 리버사이드 미트 마켓 업주 최영희씨
강도 총격
5/1~30 글렌데일 한인 주택 연쇄 주택절도
(일부 한인용의자 체포)
5/07 LA 한인타운 노래방 앞 총격, 장진현
(체스터 클래런스)씨 사망
6/03 리버사이드카운티 교도소 복역중이던
김형철씨 사망
6/03 한인 10대 5명 마리화나 판매한인 형제 감금, 강탈
(13, 11년형 선고)
6/30 LA, SF 한인 매춘조직 단속(연방법원 재판중)
7/22 폰태나 한인 남성이 안사돈 여성 살해 후 자살
7/24 한인타운 술집서 나오던 제임스 김씨 총격 사망
7/29 ‘한인타운 연쇄 성폭행범’ 타이리스 라말 리드 체포
(재판중)
8/01 OC 베이비시터 최선혜씨 8개월 유아 숨져
살인혐의 입건(재판중)
10/23 김인자씨 폭주족 차량과 충돌사고로 사망
(용의자 2명 살인혐의로 입건)
11/26 랜초 도밍게스 찰스 김(한국명 태준) 총격 사망
11/10 유학생 남편 칼 찔려 사망, 부인 송지현씨
용의자로 체포 후 석방(검찰 기소검토중)
12/09 운전자 정지용씨 음주운전 사고로 행인 2명 사망
(검찰 기소검토중)
■2005년 종결
발생일 사건개요 종결(일시)
7/23/03 김중명씨 버뱅크서 아내 살해 15년~종신형 선고
(7/26)
4/05/04 송윤호씨 차량절도범 총격사망 3년형 선고(5/20)
7/30/04 LAPD 램파트경찰서 에드윈 이경관 범죄피해자
허위보고서 작성혐의 90일 실형(4/6)
9/04/04 로랜하이츠서 박상우군 음주운전 과실치사 1년형 선고(8/30)
12/11/04 베트남계 만 누엔 살인혐의 스티브 김
(전 업타운 멤버) 증거 불충분 석방(4/14)
■진행/미해결
발생일 사건개요(상황)
6/01/02 글렌데일 아들 살해
(장송남씨 재판전 정신병원 치료중)
2/19/03 라하브라 사이버카페 밖 집단폭행(한인 용의자
2명 2005년 폭행사건에 다시 연루)
7/14/04 나이스큐 당구장 총격(용의자 신배혁씨 재판중)
10/23/04 김태준씨 주행총격으로 사망
(용의자 안토니오 로드리게스 재판중)
11/08/04 A&J 리커마켓 업주 이영태씨 권총강도 중상
12/18/04 마켓업주 권총강도 피격 양재웅씨 사망
(용의자 4명 재판중)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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