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캐피털 매니지먼트 금융사기사건의 한인 피해자가 자신을 사건의 핵심인물인 찰리 이(35)씨에게 소개했던 또다른 한인들 수명을 상대로 피해배상소송을 제기해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소송 건은 C+캐피털 매니지먼트 금융사기사건 발생 이후 배후세력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중 제기돼 향후 법정공방에서 쏟아져 나올 고소인-피고소인 측간 설전 내용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 다음날인 27일 차모씨는 한인사회 재력가 김모, 이모씨 등이 “찰리 이와 공모해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며 이들 개인은 물론 이들 가족명의의 신탁계좌를 피고소인으로 지명한 소장을 LA카운티 수피리어 코트에 제출했다.
차씨는 소장에서 “김씨 등은 피해자들이 찰리 이씨에게 속아넘어가도록 분위기를 조장했고, 특히 빼돌린 3,500만달러로 베벌리힐스에 저택을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차씨의 변호인 채드 비긴스는 “피해규모만 7,000∼9,000만달러 정도로 추산되는 대형 금융사기사건에 여러 사람들이 관여했다는 정황이 여러 군데서 발견됐다”며 “법정투쟁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송을 당한 김모씨는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또다른 피고소인 이씨는 김씨와 친척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소인 김씨는 “나도 피해자인데,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면서 펄쩍 뛰었다. 김씨는 “아직 소장을 받아보지 못했지만, 어이가 없다”면서 “한인타운에서 밥 먹고사는데 이런 일에 공모를 했겠느냐. 무엇을 근거로 이런 주장을 펴는지 오히려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베벌리힐스 집은 옛집을 팔고 새로 구입한 것뿐이고, 죄가 있으면 왜 다같이 도망가지 않았겠느냐”라고 덧붙였다.
한편 C+캐피털 매니지먼트 전 대표 찰리 이씨가 지난 21일 적용된 19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이후 피해자들의 최대 관심은 피해금액을 돌려 받을 수 있는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