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공예가 김홍자 교수(몽고메리 칼리지)가 워싱턴 D.C ‘차이나타운 거리 미화 미술 공모전’ 결선 진출자 8명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D.C 정부 산하 예술위원회가 실시한 공모전은 총2만달러 예산아래 MCI 센터 인근 6가와 H 스트릿이 만나는 쓰레기 집결장 입구에 실용성과 예술성을 가미한 미술작품을 설치하기 위해 실시됐다.
미 전역에서 수백명의 작가가 응모한 공모전 최종 우승 작품은 내달 중순 발표된다. 결선 진출자 8명중 동양인은 김교수가 유일하다.
김교수는 10피트×10피트 규모의 4폭으로 된 철제 인스톨레이션 작품(사진 원내)을 출품,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 격자 창 문양에 아시아인들이 길조의 동물로 여기는 용 두 마리를 동으로 제작해 새겼으며 문 위에는 승천하는 용이 물고 올라갈 여의주를 붙여 행운과 복을 상징했다.
김교수는 “이 작품은 한국과 중국 등 동양의 가옥내 문의 개념을 실외 대문에 확대 적용, 제작한 것으로 실용성과 예술성을 가미했다”고 말했다.
몽고메리 칼리지에서 33년째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김교수는 동양적인 철학에 서양 금속공예 테크닉을 접목시킨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 ‘자연과 인간의 하모니’를 추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이화여대와 하와이대, 인디애나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홍익대, 원광대 교수 및 위스컨신 주립대 교환교수로 활동했으며 워싱턴 한인미술가협회 고문 및 내달 1일부터 한미장학재단 전국이사장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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