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연맹 연례 시상식...에반스 의원에 인권상
재미한국계 시민연맹(LOKA-USA)은 11일 오후 6시 타이슨스 코너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05년도 시상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시민연맹은 그간 정신대 피해자를 돕기 위한 법안을 연방 하원에 지속적으로 제출해온 레인 에번스 하원의원(일리노이, 민주당)에게 인권상, 숨은 봉사를 해온 윤창길 씨에게 인류애상, 그리고 지난 11년간 시민연맹을 위해 봉사해온 김 밀러 직전회장에게 리더십상을 각각 수여했다.
에번스 의원은 부축을 받아야 할 정도로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시민연맹의 발전에 대한 성원을 보냈다.
인류애상을 받은 윤창길 씨는 불의의 사고로 가장이 사망한 한 동포 가정의 노모와 자녀들을 자신의 집에 살도록 하면서 생활비와 학비를 지원해 자녀들이 무사히 학교를 마치도록 했으며, 노모에게는 성대한 구순잔치를 해 드리는 등 드러내지 않으며 선행을 한 점이 인정됐다.
김 밀러 직전 회장은 11년간 시민연맹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특히 회장, 전국회장 등을 거치며 시민연맹을 전국조직으로 확대하는 데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시민연맹은 또한 이날 대학생 세명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수혜자는 제니 유(조지메이슨대학), 박선희(존스 합킨스), 조아나 유(메릴랜드대학) 등이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신현웅 시민연맹 전국의장은 “오늘 상을 받으신 분들을 포함해 지난 1980년 출범한 시민연맹이 오늘날처럼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추고 한인들의 힘을 결집할 수 있도록 도와준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태식 주미대사는 이백순 참사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시민연맹은 최근 한국에서 열린 총영사관 회의에서도 미국의 한인 1세와 2세를 아우르면서 주류 사회에 한인 정치인을 배출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단체 중 하나로 선정됐다”면서 “시민연맹이 앞으로 더욱 저변을 확대해 한인 정치력 신장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치하했다.
이날 행사에서 수잔 리 메릴랜드주 하원의원은 신현웅 전국의장에게 메릴랜드 의회가 수여하는 공로상을 전달하기도 했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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