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김순식
호황 한인은행들 평균150%
고전 의류업계도 작년 수준
연말 결산 시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많은 한인 기업과 업체들의 올 연말 보너스 인심도 대체로 후할 전망이다.
올해도 호황을 기록한 한인 은행들은 대부분 연말 보너스를 지난해보다 두둑하게 지급키로 결정했고 올 한해 다소 고전했던 의류 등 다운타운 업체들에서도 직원 격려와 사기 진작 차원에서 최소한 지난해 수준의 연말 보너스가 지급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 보너스를 100∼120%선에서 지급했던 한인 은행들은 연말 보너스의 경우 지난해보다 늘어난 150% 이내로 결정, 올 보너스 총액이 예년보다 늘어난 최고 연 270%까지로 올라갔다.
연말 보너스가 제일 많은 곳은 태평양은행으로 경영진을 제외한 이하 직원들은 무려 월봉의 220%를 보너스로 받는다. 50%이었던 여름 보너스까지 합하면 올해 보너스가 270% 지급되는 것이다.
올 여름 120%의 보너스를 줬던 나라은행의 경우 5일 부장급 이하 직원들에게 150%(나머지는 120%)의 연말 보너스를 지급해 올 보너스가 지난해보다 50%포인트나 높아진 최고 270%가 됐다.
이밖에 윌셔은행도 100∼150%의 연말 보너스 지급을 결정, 올 보너스가 지난해보다 40%포인트 높아진 240∼270%가 됐고 새한은행도 작년보다 높아진 평균 270%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이밖에 아직 연말 보너스율을 결정하지 않은 다른 은행들도 올 영업 호조에 힘입어 작년 수준 또는 그 이상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운타운 자바업계의 경우는 중국산 무역 쿼타 발동과 주정부 노동법 단속 등으로 예년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상당수의 업체들이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보너스 지급과 연말 휴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보너스 액수는 업체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주급의 100% 선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연말 연휴도 마지막 주에 4일 연휴를 갖거나 아예 크리스마스 연휴부터 연초까지 휴무를 할 계획인 업체들이 많았다.
여성의류점 ‘클로비스’의 소피아 김 대표는 “판매 실적 등에 따라 50∼100%의 보너스를 줄 계획”이라며 “주변 업체들도 비슷한 기준으로 연말 보너스를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하·김진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