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12월.
한인타운이 송년회와 동문회 등 각종 모임으로 들뜬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송년 모임 첫 테이프를 끊은 단체는 하워드 카운티 한인노인회. 하워드 카운티 한인노인회는 지난 3일 키와니스 왈라스 렉센터에 지역 노인들을 모두 초청, 한 해의 노고를 위로하고 건강하고 희망찬 신년을 다짐하는 잔치를 열었다.
이날 저녁에는 페닌슐라한인회, 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 한미장학재단, 중경고 동문회 등도 송년 모임을 통해 회원 간 우정을 다지고 새해 건승을 기원했다.
동창회 모임은 4일에도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등 워싱턴 전역에서 계속 이어졌다.
전남여중고 동창회는 오후 일찍부터 모임을 열어 지는 한 해의 아쉬움을 동문들과 달랬으며 서울대 동창회는 메리엇 베데스다 호텔에서, 한미여성재단은 스프링필드 힐튼호텔에서 각각 화려한 파티로 2005년의 마지막을 자축했다.
이날은 단국대학교 동문회와 이화여중고 동문회도 모임을 갖고 동문들과 덕담을 나눴다.
동문회와 송년 모임은 다음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영동고, 이화여대, 보성중고, 숙명여대, 버지니아한미장애인협이 10일에, 한인비즈니스협, 고려대교우회, 시민연맹, 서울고, 타이드워터한인회가 11일에 각각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연말 모임이나 행사가 쉼없이 달려온 한해를 돌아보고 활력을 재충전하는 계기가 되기는 하지만 단지 한차례 기분을 내는 시간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아 건전하고 의미있는 모임이 되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훼어팩스에 거주하는 권 모씨는 “이민 초기에는 동문회나 향우 모임에 자주 나갔으나 바쁜 생활에 쫓기면서 점차 멀어지게 됐다”며 “모임에 나가도 함께 흥미를 가질 만한 공통 관심사를 찾기 어려워 그저 공허한 대화를 나누다가 돌아오게 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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