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 만들기 경연대회’의 한 참가자가 자신이 만든 양념으로 정성스레 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이승관 기자>
외국인 요리사등
각계전문가 출전
김치응용 맛 선봬
‘헝가리언 김치롤’과‘김치 - 핫도그’ 대상
`김치 핫도그’ `헝가리언 김치롤’ `두부 새우롤 김치’ `김치 살사’ `김치 세비체’ `김치 팬케이크’ `김치 콘비프’...
올해 세 번째를 맞은 한국요리 경연대회가 지난 3일 각계 외국인 요리 전문가와 아마추어등 19명이 출전한 가운데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려 김치의 오묘한 맛을 살린 독특한 음식들이 선보였다.
1,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열린 이날 경연대회에는 저마다 준비한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기발하고도 맛깔스럽게 만들어낸 김치요리로 관계자들을 놀라게했다.
불고기만들기(20점), 김치담그기(30점), 김치 퓨전음식 만들기(50점) 등 3가지분야를 대상으로 심사한 이날 경연대회 대상의 영예는 김치와 핫도그를 결합시킨 `김독(KimDog)’과 얇게 썬 소고기로 소스를 말고 다시 김치로 싸 김밥형태로 만든 `헝가리언 김치롤’을 출품한 필립 신샤이머에게 돌아갔다. 필립 신샤이머는 김치의 고유한 맛을 유지한 채 창작성이 뛰어난 요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스시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일본계 여성들인 가타야마 사나에와 미치요 윌슨의 오이와 김치, 아보카도를 결합시킨 롤과 초밥용 유부와 떡, 김치를 끓여 절묘하게 만들어낸 요리에 돌아갔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밖에 조개와 레몬, 버터, 김치를 볶아 만든 김치 조개 파스타, 베이컨에 새우, 김치를 배합한 요리, 구운 생선과 망고, 김치소스로 만든 조림식 생선요리, 멕시코 전통 음식인 살사, 또띠야에 김치를 넣은 소스 등 기발한 음식들이 출품됐다.
한편 한국일보 푸드섹션 데스크인 정숙희 심사위원은 “예전에는 아마추어가 많았지만 3회가 되면서 전문 요리사들이 대거 출전했고 더불어 퓨전 요리도 다양해지고 깊이도 있었다”며 “우리가 별다른 생각없이 먹는 김치들을 여러가지로 재해석하는 외국인들의 사고에 놀랐으며 더불어 김치의 무한한 가능성도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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