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일보에 실린 김진홍 목사의 뉴라이트 운동 관련 기사를 읽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나는 1972년부터 미국에 와서 사는 사람이다.
김진홍 목사를 참 스승으로 모시고 살아왔다. 김 목사의 부흥집회를 빠지지 않고 참석하였고 그의 설교 테입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면서 보람을 느꼈다. 남양에 있는 교회에도 가보았고 연변에 있는 두레마을에도 가 보았다. 그는 유기농을 시작해서 국민들의 건강의 기초를 놓은 분이고 무엇보다 많은 인재들을 키우는 분이다.
그런데 이번에 “노무현 정부 등장 이후 친북과 반미 성향이 도를 넘어섬에 따라 시민운동 차원의 대응 필요성이 제기돼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 말에 나는 너무 실망이 커서 밤잠을 설쳤다.
한국에서는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국민이 주인이 되어 대통령을 선출하였다. 그리고 철벽같은 휴전선에 구멍을 뚫어 소통을 시작하게 만든 것이 김대중 대통령이다. 이북에 숨은 돈도 주면서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빨갱이라고 질타하곤 했다. 그래서 김 대통령이 빨갱이 대통령이란 말인가?
노무현 대통령도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다. 임기가 절반 지나고 이제 절반이 남았다. 2년만 더 기다리면 국민이 대통령을 바꿀 수가 있다. 그런데 김 목사는 “노 정권 이후 좌파세력은 청와대 등 주요 각 분야에서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래서 시민운동 차원의 대응이 필요해 뉴라이트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남은 2년 안에 한국이 공산국가가 되기라도 한다는 말인가 묻고 싶다.
한국 국민들은 이제 돈이나 권력에 의해 넘어가지 않는 주체성이 강한 국민이 되어있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케네스 신/오렌지카운티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