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전지사 비서 케네디를 비서실장에
주민 특별투표에 정치생명을 내걸었던 4가지 안이 모두 거부되면서 위기를 맞은 공화당 출신의 아놀드 슈워제네거(58)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민주당 출신 인사를 최측근으로 영입하는 깜짝 카드를 꺼내고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30일 지난 2003년 주지사 소환선거 때 자신과 맞섰던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의 비서로 활동했던 수전 케네디(45)를 비서실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케네디는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사무소의 전무를 역임했고 낙태권리를 옹호하는 단체에서 활동해온 뜻밖의 인물이어서 민주당을 껴안으려는 몸짓으로 풀이된다.
케네디 비서실장은 내년 1월1일부터 업무를 개시한다.
이에 대해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여러 인물들을 후보에 올려놓고 고민하다 결국 케네디를 선택했다”면서 “케네디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어울려 협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 철학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가 탈출구를 원하는 슈워제네거를 자신의 지지기반마저 깨뜨린 처사로 그를 더욱 힘든 위치로 몰고 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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