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훼어팩스 크라임 솔버스,“한인 참여 절실”
최근 화제의 사건으로 ‘휴대폰 전화를 걸며 범행하는 여자 은행강도’ 사건이 있었다. 그녀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범인은 곧 검거됐다. 범인의 신원을 아는 사람이 훼어팩스 경찰의 크라임 솔버스(Crime Solvers)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경찰에 범죄를 신고한다면 911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더욱 ‘유익한’ 신고 전화가 있으니 바로 크라임 솔버스 핫라인이다. 크라임 솔버스를 통한 신고를 통해 범인이 기소·검거되면 신고자에게 100~1,000달러의 보상금을 주기 때문이다.
훼어팩스 크라임 솔버스(회장 짐 클립턴)는 28일 훼어팩스경찰국에서 데이빗 로러 경찰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개최됐다.
클립턴 회장은 “크라임 솔버스는 경찰국 부서가 아니라 순수한 민간 모임으로서 경찰과 협력해 지역사회의 범죄 예방과 치안유지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라임 솔버스의 활동은 모금과 포상으로 이뤄진다. 현재 훼어팩스 크라임 솔버스에 속한 14명 이사진은 연중 미팅을 가지면서 대기업, 개인 사업체 등을 상대로 모금 활동을 펼친다.
크라임 솔버스와의 협력을 맡고 있는 셸리 브라데릭 경관은 “1979년 훼어팩스 크라임 솔버스가 출범한 이래 8천 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800명을 검거하고 1,770건의 사고를 해결하는 성과를 봤다”면서 “포상금 지급 액수만도 그간 20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신고자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도록 철저하게 기밀이 보장되므로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다”고 알렸다.
클립턴 회장은 “훼어팩스에서 한인 인구 또는 한인 범죄가 차지하는 비율이 큰 반면 크라임 솔버스에 참여하는 한인이 없어 아쉽다”며 한인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로러 경찰국장은 “소수계 사회의 신고율이 낮아 범죄가 계속되는 것이 문제”라면서 “크라임 솔버스는 범죄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신뢰를 높이는 운동이므로 한인사회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훼어팩스 크라임 솔버스의 핫라인은 1-800-673-2777, 703-691-8888번이다. 현재 영어로만 신고를 받고 있으므로 영어 구사가 곤란할 경우 ‘한국어로 신고하고 싶다’는 사항만 영어로 전달하면 한국어 구사자를 연결해 준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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