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하버를 중심으로 한 볼티모어의 개발붐이 점차 시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당국은 다운타운에 집중된 주택 개발붐을 시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남서부 업랜드 지역 100에이커의 대지에 1,100 유닛의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단독 주택 등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을 추진한다.
시는 수개월 내 착공한다는 방침 아래 저소득층 지역이었던 이 곳의 주택 및 부지 매입에 열중하고 있다. 이 주택단지가 완공될 경우 단독주택의 경우 매매가가 최고 4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볼티모어 카운티 경계선 인근 에드몬슨 애비뉴의 낡은 아파트 단지를 지난 2003년 40달러에 매입한데 이어 인접한 한 교회도 다른 곳에 부지를 제공하고 인수한 바 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소유주의 모기지 체납으로 융자를 한 연방주택개발국에 귀속됐지만 아직 입주자들과의 법적 분쟁은 해결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들은 이 곳이 안정된 중산층 지역에 인접해 있어 재개발이 완공된 경우 새로운 부흥을 이룰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및 콘도 단지는 에드몬슨 애비뉴와 노스 애솔 애비뉴를 중심으로 건설되며, 그 주위에 단독 주택 및 연립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한편 볼티모어는 다운타운이 급성장하는 지역으로 꼽히는 등 재개발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순 워싱턴 소재 브루킹스 연구소가 1970년부터 2000년까지 45개 도시의 인구 성장 및 주택 소유 경향을 센서스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연구서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쇠퇴하던 다운타운이 4년 전부터 이너하버를 중심으로 하는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붐이 일기 시작, 신규 주택의 40% 가량이 다운타운에 몰렸다. 또 90년대 들어 다운타운의 인구가 20년간의 감소 추세에서 벗어나 10%가 증가했으며, 1970년에서 2000년 사이에 가구수가 8% 증가한데 비해 1990년대 단독으로 13%가 늘었다. 이 기간 중 다운타운 주택소유율도 배로 상승했다.
또 다른 연구서에 따르면 다운타운의 부흥과 함께 전국적인 유명 체인점들이 몰려 드는 등 소매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프래트와 라이트 스트릿 교차지점을 중심으로 이너하버 지역에는 3만6,000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며, 중간 수입이 최소 7만5,000달러인 가구가 3,100개 이상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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