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 기반을 둔 이민자 단체들로 구성된 ‘뉴욕 투표권 확대 연맹’은 14일 시의원 회의실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가해 뉴욕시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이민자들에게 시차원의 선거권을 부여하자는 법안(Intro 628)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Intro 628은 찰스 배런, 빌 퍼킨스, 마가리타 로페즈, 에바 모스크위츠, 레티샤 제임스 등 시의원에 의해 지난 4월 상정됐으며 통과되면 뉴욕시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이민자들이 뉴욕시 차원의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NICE 브라이언 푸폭스 대표와 쉐릴 위츠 사무총장은 뉴욕 투표권 확대 연맹을 대표해 참가, 뉴욕시에는 아직 시민권자는 아니지만 투표 가능 연령에 속한 136만 명의 이민자들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시민권자와 마찬가지로 뉴욕시의 경제적 역동성과 사회, 문화적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많다고 주장했다. 또 워싱턴 D.C. 소재 어번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이민자들은 연간 15.5%의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
푸폭스 대표는 “이민자들은 뉴욕시에 기여하는 바가 많음에도 불구, 시민권 취득 여부대문에 그들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수립 과정에서 제외된다”며 “정치 참여에 있어 이처럼 중요한 인구의 한 부분을 제외시키는 것은 민주주의의 건전함을 헤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장실 대변인은 공청회에서 선거법은 연방 권한이므로 뉴욕시의회가 비시민권자에게 시차원의 선거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상정, 통과시킬 자격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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