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샛별 문화원, UW 미니홀서 창립 기념 예술제 벌여
1,100회 공연기록…서북미 대표적 무용단으로 우뚝
신호범의원 사회, 오웬 부지사·심스 행정관등 참석
한국 입양아 등 4명의 어린이에게 한국 춤을 가르치는 것으로 출발한 샛별 무용단(원장 최지연)이 지난 20년간 서북미의 대표적 한국 전통예술 공연단으로 성장, 그동안 미국 및 세계 각지를 돌며 1,100여 회의 공연을 펼치는 등 한국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세계 14개국, 미국 내 24개 주를 돌며 공연을 벌여 온 샛별은 한국적인 것을 접하기 어려운 미국 태생 한인 자녀들과 입양아, 혼혈아, 족외혼 결혼 여성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에게 한국의 고유문황하 예술을 홍보해 왔다.
지난 6일 워싱턴 대학 미니홀에서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및 입양인들을 초청해 펼친 창립 20주년 기념 공연무대에는 15명의 어린이, 40명의 청소년, 11명의 성인들이 출연해 부채춤·장고춤 등 전통 무용과‘숲’을 주제로 한 창작무용 한마당을 펼쳤다.
미국인 가정에 입양된 후 19년 간 샛별에서 활동해온 켈리 핸슨양(25)은 무용을 배우며 한인 커뮤니티와 가까워 질 수 있었다며“해외공연을 통해 세계 각지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혼혈인 딸 새미를 7년째 샛별에 보내고 있는 김인애씨는 “수줍었던 성격이 무용을 배우며 활달해 졌고 한국 악기 이름 등 ‘한국’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특별히, 샛별 고문인 신호범 주 상원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는 두 명의 한국 입양 아들을 둔 브래드 오웬 부지사, 론 심스 킹카운티 수석행정관, 마이크 맥키논 린우드 시장, 탐 그로버 연방 판사 등 주류사회 정치계의 저명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최지연 단장은“유럽 순회공연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집을 저당 잡히는 등 어려운 고비가 많았지만 그 때마다 2세들에게 문화유산을 남겨주는 것이 1세들의 도리라는 남편(최창효 목사)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20년을 지탱해올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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