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회 미동부 검도대회(대회장 이문건)가 5일 버지니아 비엔나의 US화랑관에서 개최됐다.
US 화랑관, 뉴욕·뉴저지의 홍무관, 성무관 및 성우관, 콜로라도의 성우관 등에서 예선전을 거쳐 출전한 50여명의 검객들은 이날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우열을 가렸다.
개인전과 단체전은 각기 유단자, 무단자, 40세 이상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이번 대회를 주최한 US 화랑관(관장 장순칠) 소속의 선수들이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US 화랑관은 개인전에서 유단자 부문 2등과 3등, 무단자 3등, 40세 이상 부문 1등과 2등을 배출했다. 단체전의 무단자 부문과 40세 이상 부문에서는 우승을 차지했으나 유단자 부문에서는 3대 2로 석패, 준우승에 머물렀다. 화랑관은 지난 8월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봉림기 대회에서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장순칠 관장은 “미국에 뿌리를 내려온 대한검도가 많은 향상을 보이고 있다”며 “US 화랑관은 현재 워싱턴 4개 지역에서 550여명의 관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US 화랑관 소속이며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인 잭 다우스먼(51) 2단은 “검도가 힘든 운동이지만 그 매력에 빠져 7년 동안 배우고 있다”며 “평생운동으로 삼아 계속 정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대회 입상자 명단.
▲유단자 개인전: 1위 김준성(4단·홍무관), 2위 박영종(2단·화랑관), 3위 김기만(3단·화랑관), 3위 박민규(초단·화랑관) ▲무단자 개인전: 1위 김성욱(홍무관), 2위 앤디 정(화랑관), 3위 방준호(화랑관), 3위 홍준승(성우관) ▲40세 이상 개인전: 1위 서영범(화랑관), 2위 김한권(화랑관), 3위 장훈(홍무관), 3위 최인철(홍무관) ▲유단자 단체전: 1위 홍무관(류성기, 차영일, 김현, 김준성, 이동훈), 2위 화랑관(김기만, 이남재, 김기조, 박민규, 박영종) ▲무단자 단체전: 1위 화랑관(앤디 정, 서영태, 이재홍, 방준호, 조지 이), 2위 콜로라도 성우관(김영웅, 김동회, 홍준승, 홍준호, 신성수, 신경수) ▲40세 이상 단체전: 1위 화랑관(서영범, 김한권, 이성규, 오정택, 잭 다우스먼), 2위 홍무관(김종훈, 인현상, 최민철, 김철규, 장훈).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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