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크 게이트’피해자인
윌슨 전 이라크대사 밝혀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 발레리 플레임의 신분 노출 사건인 ‘리크게이트’의 피해자인 플레임의 남편 조지프 윌슨 전 이라크 대리대사는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해외 주재 직업 외교관 배우자들이 현지 정보기관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윌슨은 최근 CNN 뉴스와 인터뷰하면서 “많은 외국 주재 외교관 동료들이 이 사건으로 인해 자신들의 배우자가 국내 정보기관으로부터 미행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며 “그들의 배우자들은 이제 외국의 국내 정보기관들의 잠재적 타겟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윌슨 전 대사는 어떤 국가와 정보기관이 연루됐는지 등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윌슨 전 대사는 조지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전쟁 명분 가운데 하나였던 이라크의 나이저 핵물질 입수 정보가 잘못된 것이라고 폭로한 바 있으며 이후 윌슨의 아내 플레임의 비밀 신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리크게이트’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