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이용중 봉변... 홈디포 상대 피해자 소송
콜로라도주에서 2년전에 발생한 ‘접착제 변기’사건이 법정으로 가게 됐다.
최근 콜로라도 지역 언론들은 루이빌에 거주하는 밥 도허티(57)가 대형 건축자재 체인인 홈 디포를 상대로 지난달 28일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도허티는 지난 2003년 10월 30일 홈 디포에서 샤핑을 하다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그가 앉은 변기에는 지역 10대들이 할로윈 장난으로 강력 접착제를 발라놓은 상태였다.
꼼짝없이 변기에 몸이 붙어버린 도허티는 직원에게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했으나 직원의 무전 보고를 받은 상급직원은 이를 장난으로 믿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당시 심장 바이패스 수술에서 회복중이던 도허티는 자신이 심장마비를 일으킬 것이라는 공포감에 휩싸여 계속 비명을 질렀고 결국 15분 후 홈디포 직원이 구급차를 불렀는데 도착한 응급요원들은 나사를 풀어 변기의 좌석 부분을 본체에서 해체한 뒤 짐차를 이용해 그를 구급차로 옮겨야했다.
변기 좌석이 몸에 붙어 있는 상태로 구급차까지 옮겨지는 동안 도허티는 공포감과 모멸감으로 의식을 잃었으며 그의 맥박이 뛰지 않는 것을 발견한 응급요원들이 그를 눕히기 위해 변기 좌석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피부에 심한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도허티는 “물론 변기에 접착제가 발라져 있었던 것이 홈 디포측의 잘못은 아니지만 홈 디포측은 나를 그 같은 상황에 방치한 데 대한 책임이 있다” 라고 말했다.
도허티의 변호사인 마크 코헨은 “홈 디포가 사건 발생 후 도허티에게 2,000달러의 보상금을 제시한 것은 모욕적인 것” 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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