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케인 후보와 제리 킬고어 후보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전 막판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의 경합을 계속하고 있다.
선거를 4일 앞두고 4일 발표된 최종 여론조사 결과 케인 후보가 45%, 킬고어 후보가 44%의 지지를 획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메이슨-딕슨 사가 1, 2 양일간 등록 유권자 625명을 상대로 실시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4%다.
무소속 러스 파츠 후보는 4%의 지지도를 획득했으며 조사대상의 7%는 지지자를 응답하지 않았다.
오는 8일의 선거를 앞두고 킬고어 진영은 부시 대통령을 초빙, 막판 기세를 올릴 계획이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7일 밤 킬고어 후보를 위한 선거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밤 북버지니아에서 열릴 킬고어 후보의 후원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이 킬고어의 선거운동에 직접 나타나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최근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35%까지 떨어지는 등 상황이 나빠 부시의 막판 가세가 킬고어 후보에게 큰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다.
반면 민주당의 마크 워너 현 지사는 지지도 75%를 기록하는 등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다.
한편 민주, 공화 어느 당에도 관련이 없는 유권자의 경우는 케인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높아 이들의 투표 참여율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무당파 유권자 가운데 케인 후보 지지는 47%로 33%의 킬고어 후보를 크게 앞선다.
킬고어 측은 공화당 유권자들이 전통적으로 투표 참여율이 높아 근소한 차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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