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밀집지역에서 출마하는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민주당 후보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인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3일 설악가든에서 열린 이날 회견에는 스티브 새넌(35구역, 비엔나), 데이빗 블로바(37구역, 훼어팩스 시티), 비비안 왓츠(39구역, 애난데일), 데이빗 마슨(41구역, 버크), 그레고리 워커하이저(42구역, 스프링필드), 브라이언 모랜(46구역, 알렉산드리아) 등 6명의 후보가 참석, 정견을 발표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이날 공화당 후보들이 반 이민정책과 임기응변 방식의 공략을 통해 주민과 한인들을 분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커하이저 후보는 “상대후보인 공화당의 데이빗 앨보 주하원의원은 지역 내에 교통, 갱, 세금문제 등 산적한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 반 이민정책을 통해 커뮤니티를 분열시키고 있다”며 “당선되면 이민자들을 포용하는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왓츠 후보는 최근 상대 후보인 공화당의 마이클 뮤니어가 애난데일을 한인타운으로 지정하겠다는 공략과 관련, “애난데일을 한인 커뮤니티로 지정하는 것은 한인사회를 미국사회와 분리하는 부정적인 역할만 할 것”이라며 “그의 공약은 임기응변적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모랜 의원은 “친 이민정책을 펴는 민주당에게 표를 던져 달라”고 당부했다.
후보들은 또 한인사회와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갖고 주의회에서 한인사회를 대변할 것임을 약속했다.
블로바 의원은 “한인 커뮤니티지도자와의 만남을 통해 한인사회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면서 한인사회를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챕 피터슨 주하원의원은 “민주당은 가족과 스몰 비즈니스를 중시 여기는 한인들을 대변할 수 있는 당”이라며 “8일 선거에 한인투표들이 대거 참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일룡 훼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블로바 의원이 출마하는 훼어팩스 시티에는 한인 유권자가 8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2만여명이 투표한다고 가정할 경우, 한인들은 4%의 비율을 차지, 당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의 사회는 마이클 권 북버지니아 한인회 부회장이 맡았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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