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셰리프 아카데미의 예비 경관들이 순찰과 법 적용에 대한 진지한 표정으로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내 39곳의 경찰 양성기관 중에서도 155년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LA 카운티 셰리프 아카데미는 예비 LA 카운티 셰리프 경관은 물론 토랜스 경찰국, 엘 세군도와 컬버시티, 베벌리 힐스, 샌타모니카, 패사디나 경찰국등 다양한 지역 경찰국의 예비경관을 위한 위탁교육도 제공하는 최고권위의 경찰 훈련 프로그램이다. 155년 셰리프 역사 동안 총 1만8,000여명의 셰리프와 경찰 경관을 배출했으며 지난 28일에도 한인 데니얼 신씨를 포함한 111명의 학생이 훈련 과정 마치고 졸업식을 가졌다. 캘리포니아주가 요구하는 664시간을 포함, 총 720시간의 교육을 제공하는 LA 카운티 아카데미 예비 경관을 위한 교육의 장을 들여다봤다.
‘정의와 질서의 파수꾼’
카우보이 후예 키운다
●교과과정
총 18주, 매 주 약 40시간의 교육이 제공되는 셰리프 아카데미는 매 학기 당 약 100명의 학생이 지원한다. 셰리프 경관으로서 지켜야 할 지침 등 이론과 함께 사건사고 보고서 작성요령, 법의 적용, 응급처치, 방어기술, 무전기 사용법, 수갑이나 캐턴 다루는 법, 각종 무기를 다루는 특별기술에 대한 교육과 함께 기초 체력 교육 등을 교과과정으로 하며 모든 강의는 관련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가 맡는다.
기자가 들여다 본 수업은 순찰과 법 적용에 대한 강의. 이날 강의를 진행한 강사는 단 사워 형사법 전문 변호사로 셰리프 경관들이 순찰, 혹은 법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알아야 할 규정에 대한 강의였는데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수업에 임한 98명 예비 경관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했다.
지난달 28일 졸업식 이후 경관 취임식을 앞두고 추가 교육을 받기 위해 아카데미를 찾은 한 예비경관은 “지난 18주 동안 전문적이고도 실질적인 교육 외에도 경관으로서의 바람직한 자세도 배웠다”고 전했다.
셰리프 경관, 혹은 경찰 지원자들은 LA카운티 셰리프 웹사이트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받거나 혹은 온라인으로도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당시 19세6개월 이상, 시험당시에는 20세 이상이어야 한다. 프로그램 과정을 마친 후 필기시험과 인터뷰와 함께 신체 및 체력검사, 신원 조사, 심리 검사 등을 거친 후 셰리프 경관으로 뽑힐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교육 이수율은 약 85%. 아카데미 지원부터 경관부임까지는 총 3~6개월이 걸리며 처음에는 주로 법원과 구치소 담당 경관, 혹은 순찰경관으로 근무하게 된다.
한편 LA 카운티 셰리프 아카데미의 예비경관 프로그램은 대학생을 타겟으로 캠퍼스 내에도 운영된다. 현재 롱비치 주립대학,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피닉스 대학, 우드베리 대학, 캐년 칼리지 등 캠퍼스에 운영되며 LA 카운티 셰리프 국은 셰리프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한 클래스 당 500달러를 지원해 주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 트레이닝 뷰로 커맨더 테드 시에라 서장.
“한인들 더 많은 지원 기대”
●테드 시에라 교장 인터뷰
“더욱 많은 한인들이 지원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셰리프 아카데미 교장인 테드 시에라 커맨더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경관이 적다는 비판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항상 문호를 활짝 열어놓고 지역사회 치안을 위해 헌신적으로 근무할 예비경관들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시안 커뮤니티는 고유한 인종적 가치관과 습관, 언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인종의 경관이 접근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 있다”며 “커뮤니티 화합을 위해서 아시안 경관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에라 캡틴에 따르면 현재 셰리프국의 최대 중점현안은 경관부족 현상을 해결하는 것으로 1,000여명이 부족한 상태다. 셰리프국은 타 경찰국에 비해 우수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1994년~1995년 로랜 하이츠 셰리프 스테이션에서 루테난트로, 1999~2003년에는 세리토스 스테이션에서 근무, 한인 커뮤니티와의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다.
(562)946-7801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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