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31일 새뮤얼 알리토(55)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샌드러 데이 오코너 대법관 후임으로 공식 지명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날 퇴임하는 샌드러 데이 오코너 연방 대법관 후임자로 보수 성향의 새뮤얼 알리토 2세 연방 항소법원 판사를 지명한데 대해 민주당이 미국을 통합이 아닌 분열시킬 인물을 골랐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서 인준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얼리토의 연방 대법원 진출을 무산시키기 위해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 시도도 불사할 것으로 보여, 지지도 하락을 만회하려는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진영과 민주당간의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찰스 슈머 의원은 부시 대통령이 미국을 통합시키는 오코너 대법관과 같은 사람을 뽑지 않고 미국을 분열시킬 것으로 보이는 인물을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어스의 대법관 지명에 반발했던 보수진영은 얼리토 지명을 일제히 환영했다.
마이어의 지명 철회를 백악관에 요구해왔던 ‘미국을 걱정하는 여성모임’의 잰 라루에 수석 고문은 알리토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 후보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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