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에 부담 안주는 체전 될 것
윌리엄 김 SF체육회장, ‘미주체전=민폐체전’ 불식 안간힘
“상당한 본국지원 예상”
지난 25년 이상 계속돼온 ‘미주체전=민폐체전’이라는 달갑잖은 등식이 내후년에는 깨질 수 있을까. 2007년 여름으로 예정된 제14회 전미주 한인체육대회 SF 개최결정(8월20일) 뒤 베이지역
한인사회에 은연중 ‘겉으론 환영 속으론 걱정’ 분위기가 퍼진 가운데, SF한인체육회 윌리엄 김 회장은 ‘민폐없는 효자체전’을 자신했다.
재미대한체육회(회장 김남권) 대표단 일원으로 제86회 울산체전을 참관하고 돌아온 윌리엄 김 회장은 지난달 28일 오후 오클랜드 삼원회관에서 가진 가자회견을 통해 2007년 (미주)체전은 역사상 처음으로 대한체육회(회장 김정길)와 재미대한체육회 공동주최가 되는 뜻깊은 대회라며 상당한 본국지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남권 회장 등 재미대한체육회 회장단과 자신을 포함한 SF체육회 임원들이 10월21일 대한체육회를 방문해 실무를 총괄하는 김재철 사무총장과 만나 공동주최건과 지원문제를 집중논의했으며 보다 많은 협조와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종결재권을 가진 김정길 회장과의 회동여부나 지원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의 11월 남가주 방문시 공식면담키로 했다며 이를 통해 지원폭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임을 시사한 뒤 샌프란시스코체육회는 본국지원과 주류사회 스폰서의 도움을 받아 지역교민들에게 크게 부담 안주는 체전으로 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07체전 유치직후부터 대한체육회로부터 최소 20만달러, 대략 30만달러 이상 지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성사될 경우 북가주 한인사회에서 일반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후원금을 거두지 않고 체전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07체전 예산은 유치전 당시 약 120만달러로 추산됐으나 이후 비공식 재검토 과정에서 절반 수준으로 재조정된 상태다.
윌리엄 김 회장과 황성배 이사장, 권욱순 여성분과위원장, 권혁삼 사격협회장 등으로 구성된 SF체육회 대표단은 지난달 울산체전 기간동안 조직위 운영시스템 등 대회진행 전반에 대해 견학하고 정보를 수집했다.
한편 김 회장은 07체전 주경기장 및 보조경기장 0순위로 발표된 USF 캠퍼스 내 경기시설 이용과 관련해 현재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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