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통합의 시대를 맞아 휴전선 비무장 지대에 남북 화해를 상징하는 건물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KCCA·대표회장 김택용 목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비무장지대에 남북평화교회와 평화센터 건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KCCA에 따르면 이 건물은 ‘DMZ 남북평화교회·평화센터(가칭)’로 명명되며 남북의 기독교 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통일을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는 장소로 사용된다.
이와 관련해 KCCA는 미주한인교회를 중심으로 기도운동을 시작하며 남북과 미주 교계 대표들이 판문점이나 개성 혹은 제3국에서 만나 구체안을 마련하고 모금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건립기획 일정도 제시했다.
또 이 교회와 센터는 남북과 미주 한인 성도들의 헌금으로 운영 재원을 마련하며 각 측에서 대표를 선출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KCCA는 90년 7월 추진됐던 ‘비무장지대 평화공원’은 당시 남북이 첨예하게 대립한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많았으나 지금은 평화 공존 무드가 조성되고 있어 ‘DMZ 남북평화교회·센터’는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KCC A는 평화병원, 예술의 전당, 평화공원 등의 후속 사업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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