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부모의 헌신과 자녀 교육법에 대해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책을 펴낸 제인 김(왼쪽)과 수 김 아부드 자매. <사진제공 뉴욕타임스>
NYT, 두자매 성공기 ‘탑 오브…’책 소개
자녀들 위한 희생적 교육열정 다뤄 화제
뉴욕타임스는 16일 ‘선데이 스타일’(Sunday Style)란에 부모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훌륭하게 성장한 두 자매의 성공담을 담은 책 ‘탑 오브 더 클래스’(Top of The Class)를 소개하며 한인부모들의 자녀교육에 열정을 다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은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조교수인 수 김 아부드(Soo Kim Abboud·32)와 펜실베니아 아동병원에서 이민담당관으로 일하는 제인 김(Jane Kim·29) 자매들이 공동 집필한 것으로 이들은 이 책에서 자신들의 성공이 부모의 교육 덕분이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알렉스 윌리엄스 기자는 이 기사에서 두 자매에 대해 “사탕 한 개를 먹기 위해서 책 한 권을 읽어야 했다. 친구는 주말에만 만날 수 있었고 TV 시청은 한시간, 전화는 하루에 15분으로 제한됐다”며 “하지만 그들은 원망은커녕 부모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극찬했다.
특히 1971년 단돈 수백 달러를 가지고 LA로 이민와 남편은 건물 경비원으로, 부인은 하루 14시간씩 재봉사로 일해야 했던 부모의 희생 덕분에 지금의 이들이 있다고 강조하며 “아시안-아메리칸 부모들은 자신들의 헌신으로 자녀들이 더 나은 보상을 받는 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자매는 한국과 미국의 부모 차이에 대해 “미국 부모들은 자신의 간섭이 혹시나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봐 지나치게 겁내고 조그마한 성공에도 지나치게 칭찬하는 경향이 있다”며 “대부분의 아시안들이 그렇듯 과정과 결과를 모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인 김씨는 “원래 작가가 되고 싶었다. 부모님은 내 자신을 시험할 기회를 주셨다. 1년간 도전하다가 부모님의 조언으로 지금의 길을 택했고 그 선택에 만족한다”며 “미국 부모들은 ‘자녀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행복’이란 생각에 자녀의 적성도 깊이 생각해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조언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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