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공립학교의 학생 등록이 감소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 교육국은 공립학교 등록은 지난 1997-98년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올해까지 총 7,819명의 학생이 감소했으며 앞으로 5년 동안 4,000명 이상의 학생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공립학교 등록수는 18만1,355명으로 지난 1997년 가장 많은 학생이 등록한 18만9,174명보다 4.1%나 감소했다.
학생 등록 감소의 요인으로는 출산율 감소로 인해 학교를 갈 나이의 학생수가 감소했으며 이로 인하여 하와이 인구의 고령화가 가속화되었다는 분석이다.
공립교 학생등록 감소는 리워드 오아후 지역을 제외한 하와이 전 지역에서 고르게 나타났으며 리워드 오아후는 에바, 카폴레이의 대단위 주택개발로 인해 많은 젊은 가족들이 이주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은 감소세를 보인 윈워드 지역은 414명의 학생이 감소했으며 마우이 지역은 362명, 카우이는 281명의 학생이 감소했다.
등록 감소는 학생수가 많은 학교들에게 학생수 조절에 오히려 도움이 되었지만 반면 재정적 지원이나 교사수 감소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키나우지역의 퀸 카아후마누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2002년 이후 약 175명이 감소하여 부교장 자리가 없어져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글렌 미야사토 교장은 “7년 전 약 800여명의 학생 등록이 지난해 부임 첫 해 등록수가 501명으로 낮아졌다”며 “550명 이상의 학생이 있어야만 부교장 자리를 유지할 수 있지만 현재 그것마저도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올해 등록생수는 557명으로 미야사토 교장은 한숨을 돌렸다고 덧붙였다.

<주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