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오페라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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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한인 전승현(Attila Jun)씨의 힘찬 베이스 목소리가 샌프란시스코 워 메모리얼 오페라하우스(San Francisco War Memorial Opera House)에 울려퍼지게 됐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가극장단에서 베이스로 활동중인 전승현씨가 오는 23일부터 11월 20일까지 공연되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의 벨리니(Bellini)의 오페라 노르마(Norma)에서 오로베소(Oroveso)역을 맡아 현재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오페라 노르마는 기원전 50년경 로마공화국 말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이야기로 노르마는 주인공의 이름.
전씨는 노르마의 아버지역으로 나오게 된다.
이미 2002년과 2003년, 풋치니의 오페라 투란토르에서 티무르역과 베르디의 오페라 돈까를로에서 대제사장역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전씨는 이번 공연 역시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의 초청으로 다시 한번 베이지역을 방문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의 환상적인 날씨가 너무 좋지만 항상 바람 때문에 감기에 조심한다는 전씨는
요즘도 가을날씨에 어울리지 않게 두꺼운 목도리를 두르고 다닌다고 한다.
서울대학교 성악과 92학번인 전씨는 1997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벨베데레 콩쿨에서 2위에 입상한 것을 계기로 유학을 결심, 독일 퀼른 국립음대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다.
특히 2004년엔 한국성악가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 하우스에서 바그너의 오페라 방랑하는 화란인의 달랑트역으로 데뷔했다.
전씨는 “주기도문을 외우며 공연 전 두려움을 없앤다”고 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선다는 독실한 크리스쳔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입장권은 www.sfopera.com 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오페라 노르마 공연일자: 23일(오후 2시), 26일(오후 7시 30분), 29일(오후 8시), 11월 1일(오후 8시), 5일(오후 8시), 10일(오후 7시 30분), 13일(오후 2시), 18일(오후 8시)
<고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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