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내방송 이해 못해 혼란 초래 우려
▶ 비상사태시 KNDI 라디오 1270 AM11개 국어로 안내 방송
소수민족 커뮤니티에서 영어가 미숙한 이민자들에게 비상재해방지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팽로우 하와이 이민서비스 국장은 “TV를 시청할 때 영어가 미숙한 이민자들은 화면만 보기 때문에 자연재해가 닥쳤을 때 TV나 라디오를 통해 자세한 정보가 그들에게 전달되지 않을 것”이라며 “비상사태 시 누가 그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하와이 데이터 북 2004’에 의하면, 5세 이상이며 가정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구사하는 주민은 하와이 주 전체 인구의 26.6%인 30만2,125명이며 이중 영어를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 주민은 절반에 가까운 12.7%인 14만3,505명으로 나타났다.
암 세페티 폰페이안 원주민의 경우 비상재해를 대비하여 콩, 참치 등의 캔 음식과 물 등 72시간을 유지할 수 있는 음식물과 주요 서류들은 비닐봉지에 보관하고 있다.
암 세페티는 “몇 년 전 사모안과 마이크로네시안을 위한 워크숍에서 자연재해 대비법을 배운 뒤 이와 같은 준비를 하게 되었다”며 “이 모임에 동참한 몇몇 다른 주민들도 자신과 같은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소수민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더 다양하게 개발되어야 한다”며 “민방위나 적십자사가 각 소수민족들의 교회나 절, 혹은 다른 커뮤니티 조직들과 힘을 합쳐 영어가 미숙한 이민자들이 비상재해 시 대처 방법에 대해 알리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잔 커밍 오아후 민방위 대변인은 “비상재해 시 KNDI 라디오 1270 AM에서 한국어를 비롯한 11개 국가의 언어로 비상재해 방송을 하게 된다”며 “영어가 미숙한 이민자들에게 자신들의 언어를 듣게 된다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듣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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