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상 철거에 반대하는 시카고 한인들의 입장
절대있을 수 없는 일
김창범 한인사회발전협 이사장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인천에서 열린 반대 맥아더 동상철거 반대 집회에 참가한 한인사회발전 협의회의 김창범 이사장은 ‘맥아더 동상 철거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집회 당시 직접 마이크를 잡고 6.25 당시 3만7천의 미군 젊은이들이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흘린 피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그들의 선혈이 한국의 적화통일을 막은 것이라는 메시지를 참가자들에게 전했다. 한국과 미국정부가 취하고 있는 대북 정책이 판이하게 다른 요즘일수록 미주에 있는 한인들이 입장을 분명하게 해야한다며 미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우리의 고국이라는 생각으로 무조건 한국의 대북 정책을 지원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낳아준 모국과 앞으로 우리의 자손들이 번창하면서 살아갈 미국 사이에서 철저하게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북한에 대해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안보의식의 문제점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직접 집회에 참여해보니 한국은 정부 존립의 기본적인 근간이 되는 공권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그 결과 국가 보안법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좌익세력이 활개를 치고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김 이사장은 한국전 당시 부상을 당해 아직도 아픔에 신음하고 있는 상이 용사들은 조국의 적화통일을 막은 것에 대한 긍지로 살아가고 있다며 자신들의 사상과 이념에 맞지 않는 이유로 그 분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동상 철거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젊은세대 각성해야
6.25 참전전우회 심기영 회장
중서부 6.25 참전 전우회의 심기영 회장은 ‘맥아더 장군의 동상 철거는 논의될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6·25 동란당시 군에 자원입대 해 낙동강 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나라를 위해 싸웠다는 그는 소련제 탱크와 비행기를 앞세워 내려오는 북한군에 개전 3일만에 서울을 빼앗기고 대구와 부산만 남은 비관적인 상황에서 한국을 구한 사람이 맥아더라고 주장했다. 인천의 극심한 조수간만의 차에도 불구하고 작전을 과감하게 실행에 옮긴 맥아더 장군의 인천 상륙작전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최근 진보 세력의 움직임들에 요즘 진보라는 이름으로 좌익 사상에 물들어 동상 철거를 주장하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이는 과거 전쟁의 아픔을 겪어보지 못한 이들의 섣부른 판단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이어 맥아더 장군이 작전을 감행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젊은이들도 자유를 억압받은 채 적화통일 된 한국에서 살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일부터 시작한 동상철거 반대 서명운동을 앞으로도 계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는 심 회장은 국가안보의식 부재와 반미사상을 우려하는 강한 메시지를 담은 결의문을 번역해 미국과 한국 정부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군도 침략자라는 말인가?
중서부 재향군인회 고찬열 회장
중서부 재향군인회의 고찬열 회장은 현재 한국 내에서 맥아더 동상철거에 찬성하는 교수와 단체들의 ‘맥아더 장군은 침략자’라는 주장은 통탄할 일이라며 동상철거를 반대하고 나섰다. 고 회장은 맥아더 장군이 대한민국의 침략자라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반대로 그 당시 장군을 도와 인천 상륙작전에 참가한 한국군 또한 침략자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동상 철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개전 후 불과 3일만에 서울을 빼앗기는 등 당시 남한 전체가 위기에 처한 상황을 에서 구해준 맥아더 장군의 업적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전쟁이 끝나고 55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그의 업적을 기념해 만든 동상을 철거한다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황진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