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드라마에 빠진 주민들 생활풍속 변한다
하와이 한류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달아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에는 주내 전현직여교사 모임에서 특별강사를 초청해 한국 드라마에 대한 특별 강연시간을 가졌는가 하면 2일에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참가하기 위해 로컬 주민 35명이 직접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10월1일 알라모아나 호텔에서는 ‘델타 카파 감마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날’ 하와이지부(회장 도나 민 시로마)에서 매년 두 번씩 실시하는 워크샵이 열렸다.
델타 카파 감마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날은 지난 1929년에 설립된 단체로 교육계에서 근무했거나 은퇴한 여성만이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으며 하와이에 약 500여 명의 회원이 있다.
이번 강연회에는 윈워드 커뮤니티칼리지에서 한국 드라마를 통한 한국어 강좌를하고 있는 고가현자 평통위원을 강사로 초청해 한국 드라마속에 나타난 한국문화를 설명하는 순서도 가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2일에는 부산국제영화제를 구경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이색 관광단 35명이 대한항공을 통해 한국을 방문했다.
중국, 필리핀등 다민족사회 하와이 주민들로 구성된 이들 관광단도 최근 한류의 주역들에 대해서는 하와이 한인들 이상의 정보를 갖고 있음은 물론 부산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을 이용해 부산지역의 각종 축제,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동양여행사를 이용해 특별 관광길에 오른 것.
‘델타 카파 감마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날’ 하와이지부가 마련한 특별강연회에서 고가현자씨는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 시대를 드라마를 통해 설명했으며 드라마에서 나오는 한국 전통 및 현대 문화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이날 강연에 참가한 30여 명의 회원들 대부분은 KBFD를 통하여 한국 드라마를 매일 시청하며 많은 수가 한국을 방문할 정도로 한국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강의 중간 회원들은 자신들이 평소에 궁금해 해왔던 것들을 질문했는데 교도소를 나오면 두부를 먹는 이유, 원치 않은 손님이 집을 방문했을 경우 소금을 뿌리는 이유, 돌잔치 풍습 등 한국인의 생활풍습 전반에 걸쳐 알고 싶어했다. 참석자들은 너무 많은 질문에 1시간 배정된 강의 시간이 모자랄 정도였으며 강의가 끝나고 나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배우들의 포스터를 들고 촬영하는 등 10대 열성팬들 못지 않은 관심을 나타냈다.
고가현자씨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에 보람을 느껴 언제 어디서든지 최선을 다해 한국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주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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