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움직이면 이곳 저곳 개스값 체크하느라 정신이 없다. 1센트라도 싼 곳을 찾다가 결국 가깝거나 단골 집에서 넣게 됩니다. 오랫동안 다니다 보니 투히와 메인길에 위치한 개스 스테이션과 링컨길 프로자동차 앞 개스 스테이션이 비교적 싸서 그곳을 자주 이용하지요.
그린콜택시를 운영하는 손정만씨는 1년새 급등한 개스값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운행하면서 겪는 개스값 압박도 압박이지만 덩달아 나빠진 경기에 택시를 이용하는 고객이 절반이상 줄어 걱정은 서너배로 커졌다. 그는 노인 아파트 연장자들과 유학생 그리고 술손님이 주 고객인데, 유학생을 제외하곤 이용횟수가 대폭 줄었다고 말했다. 노인들은 두 번에 나눠가던 병원과 장보는 것을 한번에 끝내는 지혜를 발휘하고 술손님은 현격하게 줄었다고 말했다.
택시를 운전하다보면 치매 노인에게 도둑 오해를 받기도 하고, 술 취한 손님을 통해 못 볼 것도 많이 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 연장자를 돕는 만족감이 아직까지 그를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게 하고 있다. 광복절을 맞아 일본차 타지 말기 운동을 펼치기도 했던 그는 현대 XG 차량의 안락함과 신속, 정확한 서비스를 자랑한다며 비행기 시간이 급할 때는 (비밀이지만) 빨리 도착도 해드린다며 택시 홍보에 여념이 없었다. <윤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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