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 가르침, 불교 세계화 실천하는 장소로 만들 터”
▶ 한국 선원장 스님들 초청 간화선 법회도 개최
하와이 무량사(주지 권도현) 창건 30주년과 문화원 준공을 축하하는 법회가 지난 24일 오후 3시 문화원 법당에서 열렸다.
20여 년에 걸친 불교문화원 건립 불사의 준공과 사찰 창건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날 축하법회에는 신도들을 비롯하여 하와이 각 불교계 인사 및 로컬 시 관계자들과 강대현 주 호놀룰루 총영사, 한태호 한인회 부회장 등 한인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법회에서 권도현 주지는 “지난 20년 동안 좌절하지 않고 불심 속에서 기도로 기다린 ‘문화원건물사용허가서’를 23일 호놀룰루 시로부터 드디어 전달받았다”고 공표하고 “해외 사찰 제1호로써 한국의 어떤 사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무량사를 한인동포 및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주지 도현스님은 “무량사는 현재 노인요양원 건립도 추진 중이며 이미 절 근처 민가 두 채를 구입하였다”며 “2년 안에 요양원이 개원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원 준공과 함께 열리는 간화선 법회에 총력을 기울여 하와이에서부터 시작된 간화선법회가 전 미국에 대중화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간화선(看話禪·화두를 들고 이를 깨우쳐 득도하는 수행)은 한국불교 전통 수행법으로 25일부터 10월23일까지 총 5주에 걸쳐 ‘간화선 세계화를 위한 선원장 초청 대법회’를 실시 할 계획이다.
5주간 매주 일요일 오후 3∼6시에 열리는 법회는 선원장 스님들의 법문(1시간 반)과 참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참선 체험으로 구성된다. 한국어 영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무량사 문화원은 지상 5층, 건평 3,500평 규모로 지난 1986년 건축을 시작했으나 인근 주민들이 건물의 높이가 시 건축 규정보다 높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 호놀룰루 시가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 공사가 10여 년간 전면 중단됐다.
그러다 96년 부임한 주지 도현스님의 노력으로 98년 8월 하와이 주 법원이 2미터를 낮춰 재시공하라는 판결에 마무리 공사와 내부공사를 끝마쳐 이날 역사적인 완공식을 갖게 됐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힐튼호텔에서는 무량사 창건 30주년 기념 만찬과 더불어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열렸다. 축하 공연에는 경기민요 무형문화재 제57호 이은주 선생과 김금숙, 강인숙씨가 한국에서 방문해자리를 빛내주었고 담원 김창배화백도 한국에서부터 작품 46점을 직접 가져와 전시회도 열었다. 전시회에서 나온 수익금은 전액 요양원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주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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