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청소년 그웬 아라조(당시 17세)를 혐오감 때문에 살해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후 전국의 뉴스 초점이 되며 두번째 재판에 회부됐던 3명의 남성들 중 마이클 메지슨(25)과 호세 메렐(25)에게는 12일 2급 살인혐의 유죄평결이 내려졌다. 그러나 알라미다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배심원단은 공범으로 기소됐던 제이슨 카자레스(25)에게는 견해 불일치로 인한 재판무효를 선언했다. 또 이들이 아라조가 여장남성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격분한 나머지 저질렀다는 증오살인 혐의에는 무죄를 평결했다. 배심원단의 평결내용에 따르면 아라조를 여성으로 알아왔던 이들은 2002년 10월4일 샌프란시스코 교외 한 주택에서 아라조와 성관계를 가지면서 그가 남성인 것을 알았고 그 후 아라조를 묶어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그러나 배심원들은 피고들이 여장남성에 대한 혐오감으로 살인을 했다는 증거는 찾아내지 못했다고 아울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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