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린이가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 왼쪽부터 모니카 이 한인회 자문위원, 안영대 회장, 노명수 전 회장.
한인회, 캠페인 2,500여달러 모금
6일부터 본격적인 모금 운동 전개
한달간 모금
OC한인회가 2일 허리케인 카트리나 수재민 돕기 가두 모금캠페인의 기치를 올렸다. OC 지역 각 마켓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날 한인들은 수마에 상처 입은 이들을 위해 주머니에서 쌈짓돈을 꺼내 아픔을 함께 나누었다.
OC한인회(회장 안영대)는 이날 오후 가든그로브 아리랑마켓 정문 출입구에서 노동절 연휴를 맞아 장을 보러 온 한인들에게 뉴올리언즈주 수해민들에게 힘을 보태어 주자며 모금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안 회장은 “사상자 및 피해액 규모가 아직까지도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을 만큼 엄청난 재앙이 닥쳤다”며 “개개인은 보잘 것 없지만 한인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한다면 정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활기를 띠었다. 한광성 AMI 대표(한인회 자문위원)가 500달러를 내놓는 한편 노명수 전 OC한인회장도 500달러를 쾌척했다.
또한 안 회장과 한인회가 각각 500달러씩 1,000달러, 한인회 사무국장 외 직원 일동이 350달러를 추가로 도움을 보태는 등 이날 하루 동안에만 캠페인을 주도하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2,500달러가 넘는 ‘카트리나 수재민 돕기 성금’이 모였다.
캠페인을 벌인다는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왔다는 노 전 회장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각 교회는 물론 각 한인단체, 사업체 등 한인사회가 단결해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를 치유하는데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보태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보 OC지국에도 한인사회의 온정이 답지했다. 원인숙(애나하임·여) 본보 독자는 “쓰나미 돕기 때도 그랬고 이런 일이 있을 때면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적은 돈이나마 성금을 내고 있다”며 “내 동포, 가족이 아니더라도 같은 국민으로써 당연히 내야 하지 않겠냐”며 100달러를 기탁했다.
이번 ‘허리케인 카트리나 수재민 돕기’에 참여를 원하는 한인은 수취인란에 ‘K.R.F(Katrina Relief Fund)’라고 기재해 OC한인회(9888 Garden Grove Bl. Garden Grove)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또한 본보 OC지국에서도 접수를 받고 있다. (714)530-4810 OC한인회 (714)530-6001 한국일보 OC지국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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