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k 분석, 삼성·LG·소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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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는 이라크 전쟁 등의 여파로 갈수록 하락하는 반면 한국과 일본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크게 뛴 것으로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이 평가했다고 CNN 머니가 분석했다.
CNN 머니는 시장조사기관인 Gfk NOP가 30개국의 주요 브랜드 이미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Gfk NOP의 캐리 실버스 리서치담당 부사장은 CNN 머니에 “세계 소비자들이 더 이상 미국 브랜드를 높이 평가하지 않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반면 비(非)미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다시 완연해지는 추세라고 그는 덧붙였다.
실버스는 “예전에는 미농구 올림픽 대표팀이 가장 주목받는 스포츠팀이었으나 이제는 그렇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표현했다.
Gfk가 지난 2004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세계의 13-65세 소비자 3만 명을 추출해 인터뷰한 결과 조사대상 16개 미국 브랜드 가운데 12개는 지난해보다 이미지가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29개 주요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는 브랜드 친밀도와 호감, 그리고 남에게 브랜드를 추천할지 여부 3부문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맥도날드 및 CNN은 한해 사이 이미지가 가장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글, MSN, 포드 및 야후는 이미지가 오히려 좋아진 미국 브랜드로 분석됐다.
Gfk 리서치 책임자 헤티 포어는 CNN 머니에 “코카콜라와 CNN 등 4개 브랜드는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반미 혐오에 대표적으로 타격받은 케이스인 반면 구글과 포드등은 서비스와 기술혁신, 그리고 차별성의 덕을 봤다”고 분석했다.
Gfk는 미국 브랜드 이미지가 전반적으로 실추된 반면 일본의 파나소닉과 소니, 그리고 한국의 삼성과 LG는 한해 사이 브랜드 이미지가 가장 많이 뛴 케이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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