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사 4명 바뀌는 시카고 총영사관
▶ 후임에 박현규, 황인성 윤순구씨
시카고 총영사관 소속 4명의 영사들이 한꺼번에 교체되는 이유와 그 영향에 대해 한인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대폭적으로 영사들이 바뀌는 이유에 대해 총영사와 다른 영사들 간에 코드가 안 맞아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해외 각 총영사관 영사발령은 총영사가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외교통상부 본부에서 장관이 결정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본적으로 영사관 직원 임기는 한 부임지에서 통상 2~3년인데 이번에 떠나는 4명의 영사들은 각각 임기가 달랐음에도 공교롭게 이번에 동시에 전임 일자가 겹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세중 영사와 권춘택 영사는 기본 임기 3년을 마치고 떠나는 것이며 박상식 영사는 이미 3년의 임기가 끝났으나 6개월을 더 연장했기 때문에 이들과 전임 시기가 같아졌다는 것. 이종섭 영사도 3년동안 튀니지 대사관에서 근무한 뒤 바로 시카고 총영사관에서 2년동안 근무했기 때문에 5년동안 해외 근무를 하면 무조건 본국 근무를 하게 돼있는 외교부 관례상 이번에 함께 귀국하게 됐다.
지금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이렇게 한번에 영사들이 교체되는 상황을 맞이해서 업무 공백이 발생하거나 전·후임 영사들 간의 업무 인수·인계에 지장은 없는가 하는 점이다. 가장 업무가 복잡한 총무 담당 영사의 경우 후임 영사가 8월 17일에 시카고에 도착해서 9월 1일 떠나는 전임 이종섭 영사와 2주정도 함께 근무하면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섭 영사는 외교부에서 기본적 관례가 보통 전·후임자가 만나서 하루, 이틀만에 대부분의 인수·인계를 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서면으로 하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며 원래 8월 20일 떠났어야 했으나 9월 1일 떠나게 돼서 2주동안 함께 근무하게 된 것도 외교부 본부의 특별한 배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공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총무직 외에는 성격상 후임자들이 업무를 완벽히 숙지하는데 촌각을 다투는 일은 없기 때문에 업무 공백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고 한다. 또한 평상시 회의를 통해서도 다른 영사의 업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파악해놓고 있기 때문에 한사람이 빠지는 경우라고 곧바로 업무에 큰 지장이 초래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8월과 9월에 걸쳐 귀국하는 이들 영사 4명중 3명의 후임으로는 박현규(본부 총무과), 황인성(본부 외무인사기획담당관실), 윤순구(주제네바 대표부) 영사가 결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중 박현규, 황인성 영사는 외교부 본부에서 오는 17일 시카고에 부임하며 윤순구 영사는 제네바 대표부에서 21일 각각 부임할 예정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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